한국철도시설공단 영남본부는 동해남부선 부산~울산 복선전철 2단계인 일광~태화강 구간(37.2㎞) 중 부산 기장군 길천리와 울산 울주군 서생면을 연결하는 온곡터널이 관통됐다고 3일 밝혔다. 일광~태화강 구간은 일광에서 월내, 남창, 덕하 등을 이어 태화강까지 9개 역으로 이뤄진다.
지난 2014년 12월 착공한 온곡터널(540m)은 대한불교 조계종 고경사와 애견훈련학교가 인접해 공사여건이 매우 열악하고, 3년간 끊임없는 민원으로 공사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영남본부는 민원인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리스크 관리, 협력사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이번 공사를 마무리 했다.
김효식 본부장은 “지역주민들과 적극적인 소통으로 일광~태화강 구간의 주요 공정인 온곡터널이 관통됐다”면서 “온곡터널을 포함해 올해 말까지 전 구간의 터널(10개소, 7,536m)이 관통될 예정이며, 올해 하반기에 궤도·건축·시스템 등 후속 공정을 발주해 2019년 말 개통을 목표로 공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