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교 통행료가 인하되고 아암대로의 옹암지하차도가 개통되는 등 인천 서남부 지역의 교통편의가 크게 개선된다. 인천시는 인천~김포 간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로 연결되는 옹암오거리 지하차도를 10일 임시 개통한다고 밝혔다. 옹암지하차도는 왕복 4차로로 오는 12월 완전 개통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아암대로의 교통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건설 중인 남항사거리~송도국제도시 센트럴로 사이 아암물류단지 우회도로(길이 3㎞, 왕복 6차로)를 임시 개통한다. 전면 개통은 10월 이뤄진다. 임시 개통 기간에는 왕복 2차로만 이용 가능하고 소형 자동차와 송도 6·8·9공구 공사 차량만 통행할 수 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을 잇는 인천대교 통행료는 오는 15일부터 6,200원에서 5,500원으로 700원(11.2%) 인하될 예정이다. 인천대교 운영사인 인천대교㈜는 금융 부채를 저리로 전환해 발생하는 이익을 이용자들에게 환원하는 차원에서 요금 인하를 추진 중으로 최종 결정은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통해 이뤄진다.
배용한 시 도로계획 팀장은 “옹암지하차도와 아암대로 우회도로의 임시 개통으로 인천~김포 간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의 시점인 남항사거리 일대, 아암물류단지, 옹암오거리 등의 상습 정체가 해소될 것”이라며 “인천 서남부 지역의 교통 흐름이 대폭 원활해지고 물류비용도 크게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