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대교의 상습 교통정체 해소를 위해 건설 중인 월드컵대교 북단 램프 2개소가 우선 개통된다. 서울시는 월드컵대교의 북단 내부순환로→증산로(월드컵경기장·은평 방향), 내부순환로→강변북로(일산 방향)를 잇는 램프를 오는 15일 0시부터 개통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개통은 앞서 지난 2015년 8월 강변북로(일산 방향)와 증산로(월드컵경기장)를 쌍방으로 연결하는 램프 2개가 개통된 이후 2년 만이다. 이번 램프 개통으로 건설 중인 월드컵대교 북단 램프 6개소 중 4개소가 우선 개통되고 내부순환로를 연결하는 램프 2개소만 남게 됐다.
월드컵대교는 성산대교와 가양대교 사이에 지어지고 있는 폭 6차선, 길이 1,980m의 한강다리다. 마포구 상암동과 영등포구 양평동을 연결한다. 서울시는 교통 체증과 노후한 성산대교로 몰린 교통량 분산을 위해 2010년 월드컵대교 건설에 착수, 오는 2020년 8월 완전 개통할 예정이다.
월드컵대교 건설공사는 이달 기준 42%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총 15개소의 수상 교각 시공을 완료하고 교량의 주탑과 교량 상판인 거더를 제작·시공하고 있다. 또 주요도로와 연결하기 위해 난지한강공원 교각 7개소, 강변북로 상 교각 1개소 등 8개소의 교각을 설치 중이다.
고인석 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월드컵대교 완공 전이라도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연결 램프를 먼저 개통한 것”이라며 “이번 램프 개통으로 성산로·내부순환로에서 강변북로로 진입하는 차량과 강변북로에서 증산로로 진출하는 차량의 차로 변경에 따른 상습 정체 현상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