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세종에서 BRT를 타고 유성 도심에 조성 중인 유성복합터미널까지 갈 수 있게 돼 세종~유성 간 도심 진입이 한층 빠르고 편리해질 전망이다. 대전시는 ‘외삼~유성복합터미널 BRT 연결도로 건설공사’의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이달부터 토지 보상 등 본격적인 공사 준비 절차에 착수한다고 7일 밝혔다.
현재는 BRT가 세종에서 반석역까지만 운행돼 유성 도심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반석역에서 도시철도로 환승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는 이 같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1,263억 원을 들여 유성구 외삼동과 유성복합터미널 구간에 BRT를 구축하게 된다. 그동안 시와 행복청 간 업무협약에 따라 행복청 주관으로 기본·실시설계를 진행해 왔다.
이에 따라 유성구 외삼동(반석역)부터 구암동(유성복합터미널)에 이르는 총 연장 6.6㎞에 BRT 전용선을 확보하고 BRT 정류장 4개소를 설치하게 된다. 특히 장대삼거리부터 유성생명과학고삼거리까지는 연장 1.7㎞, 왕복 8차로의 도로가 새로 건설돼 장대삼거리가 사거리로 변모하게 된다. 공사는 2019년 완공 예정이다.
민동희 시 첨단교통과장은 “이번 사업은 교통 중추도시인 대전시가 대전역~오송 간 광역BRT에 이어 두 번째로 구축하는 광역대중교통망 구축사업”이라며 “날로 증가하는 광역교통 수요 변화 추이에 맞춰 세종시는 물론, 청주·공주 등 인근 도시와의 대중교통망 확충에도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